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 '나는 신이다'의 5~6부는
아가동산과 그 교주 김기순의 범행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요.
또한 신나라레코드가 사이비 종교 '아가동산'의 수익원이라는 사실이
방송에서 재조명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죠.
자세한 내용 알아볼까요?
아가동산 논란
아가동산은 1982년 경기도 이천에 김기순이 세운 종교단체인데요.
제대로된 교리하나 갖추지 않은 사이비 종교인데.
김기순은 교주 생일을 포함하여 매우 제한된 날짜에만 휴가를 주고,
신문, 텔레비전 등 바깥 세상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등
신도들의 삶을 극도로 통제했고,
김기순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도들의 재산 50억 원 정도를 강제로 빼앗았으며,
이를 통해 막대한 부동산을 취득하였고
수사 당시 김기순의 은신처에 있는 금고에
만원권 지폐로 현금 7억 원과
1996년 당시 환율로 1,600만 상당의 달러가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죠.
또한, 정부와 경기도청 등으로부터
국고 23억 5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고 해요.
교주 김기순은 자신을 아기처럼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뜻으로
'아가야'라고 부르도록 했고
신도들에게 부모 자식간의 연이나 부부의 연을 다 끊고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세뇌하여
자신에 대한 개인숭배체제를 굳건하게 구축하였으며
자신의 말을 거역하는 신도는 가차 없이 살해하는 잔인함으로
신격화작업을 해왔다고 알려졌죠.
넷플릭스 '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편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편에서는 김기순의 뜻을 거스르는 신도를
다른 신도를이 폭행하여 죽게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그 피해자 중 5살 어린아이도 돼지우리에서 무차별 폭행 후
죽게했다는 사실에 공분을 사고 있죠.
게다가 경제, 종교 공동체를 만들어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지하철에서 '앵벌이'를 시켰다는 증언도 방송에 나와요.
아가동산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는
"집단에 있는 사람들을 김기순을 위해 노예화시켰던 사건"이라고
정의했다고 하죠.
아가동산이 13일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방송을 계속할 경우 하루에 천만원씩 보상금을 지급할것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는데요.
JMS 정명석편 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꼴이 되고 말았네요.
아가동산과 신나라레코드
김기순이 설립한 신나라레코드는 아가동산의 중요한 수익원으로
'나는신이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게다가 사건 이후 인력들이 전부 떠나간 아가동산을
'신나라네이쳐팜'이라는 일반 개인 농장으로 바꾸고
추가로 운영하며 재정을 더욱 불리고 있다고 하죠.
원래 신나라레코드 자체가 아가동산의 계열사로 설립되었고,
아직도 운영 중이며 용산이나 센트럴시티 등지에 지점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이 '신나라'라는 건 '신난다'라는 뜻의 신나라가 아니라
아가동산의 교리였던 '신의 나라'라는 뜻의 '신(神)나라'라고 하는데,
90년대 해당 레코드점을 통해 CD구매해본적도 있는 저로써는
소름 돋기까지 하네요.
'김기순' 현재
아가동산은 신도 살인 암매장 의혹과
횡령·조세포탈 등으로 수차례 수사를 받았는데
96년 12월에 김기순을 살인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으나
보증금 1억원을 내는 조건 하에 보석으로 일단 석방되었고,
98년 대법원에서 살인 혐의는 무죄선고하고 조세포탈죄 적용하여
징역4년 및 벌금 56억원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었고
김기순도 2000년 8월에 완전히 출소했다고 해요.
이후 2002년 김기순을 위증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암매장 시체를 발굴하려 했으나 유골을 찾지 못하였고
2002년 4월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수배가 해제되어
사실상 수사가 종결되었다고 하네요.
아가동산의 교주였던 김기순은 현재(82세)도
신나라레코드의 회장으로 재임중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