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이쁜 물건들의 성지 엣시는 독립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파는 곳인데요. 혹시라도 엣시를 몰랐다면 들어가지 마세요. 너무 홀리는 물건들이 많은 곳입니다. 저도 수채화를 시작하면서 도자기 팔레트에 빠져서 그만 엣시까지 흘러들어갔는데요. 구매 후 한달 이상 걸려 상품을....
✔ 배송기간
저는 상품을 3월 31일에 주문을 완료했는데 엣시에서 안내하는걸보면 4월7일에서 20일이내 배송된다고 안내를 했는데요. 무려 우리집에 도착한 날짜는 5월3일 입니다...
판매자의 위치에 따라 배송기간은 아무래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보니 운송기간도 길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위 사진에 보다시피 상품 운송업체정보나 트레킹번호가 노출이 안되어있는게 아니겠어요?! 인내심을 갖고 20여일을 넘게 기다렸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번역기를 돌려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습니다.
로얄메일이라는 업체에서 운송을 한다고 하는 판매자분. 답변은 상당히 빨리 주더라구요. 우편을 조회하니까 한국에는 4월 19일 들어왔는데 결과적으로 통관완료까지의 시간도 일주일넘게 걸렸습니다.
✔ 해외직구 배송조회
저는 국제우편이였기 때문에 우체국을 통해서 조회가 가능했는데요. 보통은 해외직구시에 구매처 발송하는 택배사 DHL이나 FEDEX를 통해 조회도 가능하고, 또 별도의 배송조회 사이트를 통해서도 조회해볼 수 있어요.
아래 사이트를 통해 조회를 하면 국내 입고일부터 통관절차까지 확인해볼 수 있어요.
해외직구 배송조회 : https://www.shiptrack.co.kr/
우체국 국제우편 배송조회 : https://service.epost.go.kr/trace.RetrieveEmsRigiTrace.comm#
✔ 통관 절차 (Ft. 관세)
보통 국내 사이트를 통해 해외상품 직구를 하면 주문시에 개인통관부호를 넣도록 되어있는데요. 엣시는 해외사이트이다보니 주문시에는 통관부호를 입력하는란이 따로 없더라구요. 엣시를 통해 처음 구매를 해서 통관이 어떻게 되나 궁금했는데 국내 입고된 이후 관세청에서 국제 우편물 간이통관 신청을 하도록 안내가 되더라구요.
다른 글을보니까 알림톡(문자)로 간이통관대상 우편물이 도착했다고 안내를 보내는것 같은데 저는 어찌된 일인지 알림톡은 오지 않고 집으로 간이통관 작성서류가 우편물로 날려왔습니다. 그래서 더 시일이 소요된건지도 모르겠네요.
간이통관신청은 우편물 내용(어떤 상품인지) 물품가격과 배송료를 합해서 신고하도록 되어있었어요. 저는 온라인으로 신고했지만 모바일로 알림톡을 받으면 거기 적힌 링크를 통해 신고도 가능하다고 해요.
신고 완료 후 이틀 후 납부세액에 대해 안내가 알림톡으로 왔는데요. 관세 등 세액과 함께 우체국 통관절차대행 수수료 2,000원도 따로 납부하도록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절차를 모두 거친 후 소중한 도자기 팔레트 상품이 도착을 했는데요. 판매자가 고이 넣어준 서비스 물그릇이 그만 깨져서 배송되었더라고요. 구매한 제품이 아닌 서비스 상품이라 그나마 없던 물건이라고 치고 말았는데. 혹여 본품이였다면 파손 상품을 교환받을 배송기간을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쁘고 작고 소중한 상품들이 매우 많지만 혹시나 참을성이 없다면 엣시는 그냥 없는 셈 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