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4. 8.

영화 부당거래 정보 (줄거리, 결말) - 여전한 부조리의 씁쓸함

2010년에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는 우연히 재방을 마추칠때마다 또는 볼거없을 때 OTT서비스를 통해서 여러번 찾아보게 되는데요.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부당한 이 영화는 자신들의 입장에서 내뱉는 강력한 명대사들까지 더해져 뇌리에 오래도록 남는 영화입니다. 영화 부당거래의 정보와 줄거리, 결말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영화 부당거래 줄거리 & 결말

부당거래-포스터
네이버 영화

 

발단

영화는 어느 용의자의 자살로 시작합니다. 그는 다름 아닌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아동연쇄살인의 유력용의자였고, 대통령까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자 경찰은 수사를 종결 짓기 위해 가짜범인을 만드는 부당거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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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자들

서울청 수사부장 강정식(천호진)은 경찰대 출신이 아니여서 꼬리짜르기도 좋은 최철기(황정민)에게 승진을 담보로 가짜범인을 만드는 특별수사본부의 담당으로 엮어 넣게됩니다. 최철기는 해동건설 회장이자 조폭인 장석구(유해진)에게 빌딩 입찰을 담보로 가짜범인인 이동석(우정국)을 내새우며 진범으로 만들어오라는 거래를 제안하고 태경그룹의 김회장 밑에서 청소부 역활을 하며 멸시를 받아온 탓에 거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편, 태경그룹 회장 김양수로부터 스폰을 받고 있던 검사 주양(류승범)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태경그룹을 비리관련 수사로 여러차례 압수수색했던 최철기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최철기에게 김양수 회장 수사를 봐주라는 회유를 시도하지만 장석구와 이미 거래를 한 최철기는 단칼에 거절합니다.

 

이후 아동연쇄살인사건의 담당검사로 배정받은 주검사는 우연히 장석구와 얽힌 최철기의 가짜 범인 내막을 알게되어 사실을 폭로하려고 하나 부장검사에게 묵살당하자 부패기자를 통해 언론플레이를 시작하게 되고, 발등에 불떨어진 최철기는 장석구를 통해 이동석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여 입을 막게됩니다.

 

약이 오를 때로 오른 주양은 최철기를 압수수색하기 시작하고 최절기는 가까스로 막은 가짜범인 수사가 드러날것을 우려해 무릎꿇고 용서를 빌게됩니다. 주양은 자신의 스폰관계도 해결되고 손해볼것 없는 장사에 그간 짜논 각본대로 진행하는것으로 원만히 봉합하게 됩니다.

 

결말

(영화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더보기 눌러주세요)

더보기

사건 수사는 마무리되었으나 장석구는 그것을 빌미로 최철기에게 협박과 동시에 대가를 요구하고 평생 휘둘리기 싫었던 최철기는 장석구 오른팔 수일을 통해 장석구를 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악의고리는 끝이 아니였는데요 그간의 일과 장석구 죽인것 까지 더해 수일로부터 협박이 또 시작되고 끝이 없는 악의 고리에 염증을 느낀 최철기는 수일마저도 현장에서 살해 합니다.

 

갑작스런 이동석의 죽음과 최철기의 행동들이 마음에 걸렸던 후배 마대호(마동석)는 장석구 살인을 목격하게 되고 최철기를 말리려 몸싸움을 하던도중 권총 오발로 인해 마대호 마저 죽이고 맙니다. 자신의 행동에 후회와 슬픔도 잠시 최철기는 수일과 대호가 서로 죽인것 처럼 사건 현장을 꾸미고, 대호의 죽음은 조폭들과의 상납관계로 인한 다툼으로 마무리됩니다.

 

최철기는 대가로 약속받은 승진을 하게 되지만 대호의 석연찮은 죽음으로 인해 팀원들로부터 불만과 의심을 받게되고 장석구의 또다른 똘마니로 부터 수일, 대호의 살해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인한 팀원들은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승진에 성공한 최철기는 국과수로부터 판독이 불가하다던 증거물에서 나온 결과를 받게되는데, 다름 아닌 가짜범인이었던 이동석의 DNA와 현장 혈흔이 일치했던 겁니다. 의도치 않게 진범을 잡아 넣고도 그간 숨기려고 발버둥 친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 최철기는 대호의 납골당에가서 반성을 하지만 사건의 내막을 알게된 팀원들이 보낸 인물에게 자신도 살해 당하고 맙니다.

 

영화 부당거래 정보

왼쪽부터-황정민-류승범-류승완-유해진
네이버영화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수사, 피카레스크
감독 : 류승완
각본 : 박훈정, 류승완
주연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개봉일 : 2010년 10월 28일
러닝 타임 : 119분
총 관객수 : 2,725,860명
영상 등급 : 18세 이상

 

실제 검사를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감이 넘치는 스토리와, 주 조연 할것 없이 그 케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인물들이 영화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들어 주는데요. 조연으로 출연한 마동석, 이희준, 이성민, 오정세 배우들도 이제는 모두 주연급이라 지금에 와서 보면 초호화 케스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편한 영화

누구의 편도 들수 없는 모두 다 악인인 가운데 대기업과 조폭, 검찰과 경찰의 얽히고 설킨 유착비리를 범죄수사를 소재로 풀어냈는데, 이미 10여년이 지난 영화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은 것은 현재도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사회부조리와 너무 닮았기 때문일까요?

 

영화 전반에서 부조리의 단면이 느껴지는데요. 벗어나려고 발버둥칠수록 더욱 늪으로 빠지는, 부당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최철기라는 인물과 부당거래를 했어도 자신의 인생에 오점하나 남지 않는 주양을 통해 대비되는 현실. 또한 사회 최하층 약자인 이동석을 권력을 이용해 범인으로 둔갑시키는 모습은 실제라고 가정했을 때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너무 식상한 뉴스들의 단면을 엿본것 같아서 씁쓸한 뒷맛이 남는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곪을대로 곪은 비리와 악습을 제시하는 내용을 보고 부조리함을 느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감정이 남아 실제 뉴스에서도 트리거로 작용할 수있도록, 그래서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하는 이런 영화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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